의사국가고시 강의

의사국시 다소 어려워 졌다?

메디프리뷰 2011. 1. 1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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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합격률 하락 지속될지 촉각…학생들 화두 '인턴'
시험은 끝났지만 의사국시 응시생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필기시험의 난이도 분석을 비롯해 가채점을 통한 합격률 등을 미리 예상하는 한편 코앞으로 다가온 인턴 모집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이번 의사국시 필기시험 체감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대세론이다.

이번 의사국시를 치른 A 의대생은 “나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당황하고 조금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족보처럼 외우는 ‘무엇이 나올 때 무슨 병’이 아니라 조금 부족한 정보들 사이에서 최대한 추론해 나가는 과정을 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며 후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확장결합(R)형 문제 수가 지난해보다 많은 총 54문제(의학총론 16ㆍ의학각론 38문제)가 출제돼 이 같은 영향을 끼친 것이란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단순 암기가 아닌 상황판단, 이해와 응용 등 임상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역시 앞으로 그 수를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올 해 시험을 본 한 재수생의 경우 “가채점을 해본 결과 점수가 생각보다 저조하다”면서도 “시험 자체는 작년보단 쉬웠다. 재수생인데 내신과 국시 성적 모두 저조하다면 어느 병원을 지원할지 문제”라고 우려했다.

최근 의사국시 합격률 또한 2008년 96.5%ㆍ2009년 93.6%ㆍ2010년 92.9%로 3년 연속 하락 추세여서 이번 국시 결과에 또 한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준비과정에서 재수생들이 어려움을 샀으며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의대생들도 줄줄이 고배를 마셨던 실기시험은 필기시험 합격률 97%보다 낮은 95.2%였던 지난해와 달라진 양상을 보일지도 관심 대상이다.

의학계 관계자는 “첫 해 시험을 치러봤기 때문에 실기시험 준비가 더 잘된 것 같다”면서“합격률 역시 큰 변화는 없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대학별로 실기시험센터와 유사하게 실습실을 마련해놓고 교육시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첫 뚜껑이 열린 상황에서 시험 준비 척도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의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의사국시 합격자 발표와 더불어 시작되는 인턴 모집 역시 현재 많은 응시생들의 공통 화두다.

작년 3853명에서 25명이 늘어난 3878명이 총정원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자신의 국시 및 내신 점수 등을 살펴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10일 2011년도 인턴 채용 광고를 게재했으며,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의료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광고에 나서 인턴 모집 기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빅5 병원 인턴 지원을 희망한다는 한 의대생은 “국시 점수가 인턴 당락에 중요한 부분이어서 결과가 걱정”이라며 “지방 및 중소병원 미달이 예상되지만 주요병원의 경우 자교 보호 경향과 인턴뿐만 아니라 레지던트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벌써부터 눈치작전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